▲사진설명 : 지난 12월 23일, 동네주민들이 창업한 3개의 돌봄협동조합인 서로돌봄협동조합, 건강리더협동조합, 조인케어매니저협동조합의 관계자들과 이 협동조합 인큐베이팅을 담당한 민들레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동네돌봄을 후원하는 한국자산공사대전충남본부 관계자들이 모여 2021년 계획을 구상하는 비젼 워크숍을 개최하였다.
올 상반기에 대전 대덕구 주민들이 ‘돌봄’을 주제로 창업한 협동조합들이 연말을 맞아 결실을 거두고 있습니다. 코로나19사태가 휩쓴 올 한 해, 경기 침체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삭막한 사회 분위기가 조성된 가운데, 의료와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에 대한 돌봄은 더욱 절실하였었지요.
이같은 상황에서 퇴원환자를 위한 중간집 개소, 비대면 비접촉 건강돌봄 활동, 고립된 어르신들에 대한 우울 상담 등을 펼쳐온 주민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23일, 서로돌봄협동조합, 건강리더협동조합, 조인케어매너저협동조합 등 주민들이 창업한 3개의 협동조합과 이 협동조합들의 창업을 인큐베이팅한 민들레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나준식), 그리고 동네돌봄에 아낌없는 후원을 하며 지역사회 공헌을 하는 한국자산관리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본부장 남정현)가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올 한해의 활동을 공유하고 평가하면서 새해 계획을 함께 구상하는 ‘사회적경제 돌봄클러스터 비전 워크숍’을 개최하였어요.
동네 주민 주도로 창업한 서로돌봄협동조합(이사장 고연)은 대덕구 법동의 한 아파트에 ‘중간집’을 시범 개소하여 병원 퇴원후 일정 기간의 회복과 치료가 필요한 주민을 위한 맞춤형 의료-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중간집’이란 병원에서 막 퇴원하였거나, 질병과 장애로 인한 불편으로 재활이 필요한 주민들을 가정과 같은 환경에서 24시간 돌봄을 하고 회복을 돕는 곳이다.) 현재 소규모로 시범 운영되고 있는 이 돌봄시설은 대전·충청지역에서는 최초의 설립된 중간집입니다.
코로나19상황에서는 노인층의 건강이 취약해지고, 특히 치매를 앓고 있는 어르신과 그 가족의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질 위기에 처한다. 이에 마을에서 양성된 건강리더들이 대면-비대면 활동을 병행하면서, 경증치매노인 돌봄서비스 활동, 기억력을 회복하고 유지하기 위한 신체 운동, 노인 전용 학습지 풀기, 우울증 상담 등을 하며 어르신 건강 돌봄을 하였습니다. 이 활동을 주도한 건강리더협동조합(이사장 김영순)은 총 35명의 건강리더(돌봄활동가)를 양성하여 치료와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과 일대일 매칭하여 직접 방문과 더불어 줌(ZOOM)화상으로 비대면-비접촉 건강 돌봄서비스를 제공하였고, 이같은 활발한 활동 성과를 인정받아, 창업 1년 이내에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받았어요.
온라인상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수요자에게 요양보호 인력을 맞춤형으로 연결해주는 일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무엇보다 각광받는 서비스입니다. 대덕구 주민들이 힘을 모아 창업한 조인케어매니저협동조합(이사장 신경희)은 ‘온통돌봄플랫폼’ 개발을 하여, 편리하고 효과적으로 소비자와 요양전문인력을 연결해주고 있습니다.
▲사진설명 : 서로돌봄협동조합이 대덕구 법동에 개소한 중간집(퇴원환자의 회복과 사회복귀를 돕는 공간) 모습
▲사진설명 : 건강리더협동조합의 건강리더(돌봄활동가)가 경증치매노인 가정에 방문하여 일대일 대면과 함께, 스마트폰 줌화상 비대면 방식을 활용하여 어르신에게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 협동조합들은 2021년 새해에는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주민 스스로 건강을 지키고, 이웃의 건강을 돌보는 풀뿌리 동네돌봄 시스템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습니다. 많은 응원부탁드립니다.